한 달 정도 지났지만, 뒤늦게 업로드해 보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스크린샷.
알파 테스트 하려고 휴가도 냈는데 다른 일이 많아 정작 많이 플레이는 못 했다.
설문조사가 플레이 마지막날까지인 줄 모르고 제출을 못 해서 많이 아쉬웠다.

 

고마워요, 이 세계의 계속을 약속해 주어서.

채집을 위해 필요했던 호미, 야금술, 낫, 국자 등의 각종 도구들이 '키트' 의 형식으로 통합되었다.
키트는 바구니 또는 바퀴가 달린 캐리어 형태로 되어 있다.
인게임 내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난다.
여성 캐릭터는 바구니를 양손으로 모아 들기 때문에 얌전한 포즈를 취할 수 있다.

아름다운 티르 코네일의 전경.

노라와 함께. 주변에 있는 플레이어들이 스크린샷에 같이 찍혔다.
왼쪽에 있는 검은 머리 남자 캐릭터가 들고 있는 것은 재봉 관련 키트.

레이널드 선생님과 함께. 선생님 검을 검집에 꽂지 않고 계속 들고 계시면 팔 아프지 않으신가요.

캐릭터 코 옆 그림자와 뺨 부분 빛 처리가 잘 되어있다.

데이안은 정말로 꼬마가 되었다. 웰시코기 귀엽다.

귀여움 x 귀여움. 귀여움이 세계를 구한다!

V버튼을 사용한 이착륙에 익숙해져 있어서, 바닥을 향해 진행하면 착륙하게 되는 이터니티 시스템은 좀 낯설었다.

기존 마비노기에 있던 옷 이식은 아주 잘 된 것 같다.

네, 막혀 있습니다.

스페셜 에린 배달부 의상 모션.

멜윈, 학회 후원 상황 요즘은 좀 어때?
옆에 들고 있는 건 요리 도구 키트.

아란웬 선생님, 밖에 오래 서 계셔서 얼굴이 타셨네요.

붉은 달 이웨카, 푸른 달 라데카.

성당에서는 따스해 보이는 불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성공을 알리는 띠링띵! 소리와 실패를 알리는 꾸직! 소리는 가히 마비노기의 시그니처 사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크로커스 하이스쿨 교복. 전형적인 교복이라 마음에 든다.

에반 언니 옷 스타일이 달라지게 되면서 더 이상 OL이 아니게 되었다.

크고 작은 별이 가득한 에린의 밤하늘.
최대한 기존 캐릭터와 동일성을 추구하려고 했는데, 처음에 캐릭터를 만들면서 색상을 잘못 지정했다. 그래서 환생 전의 회색 머리 갈색 눈의 캐릭터와 환생 후 은회색 머리의 보라색 눈의 캐릭터 스크린샷이 섞여 있다.

백색이 아닌 오색찬란한 소울 스트림.

활을 들면 이런 자세가 된다.

성당 창문에서 정교한 라이미라크 스테인드 글라스를 볼 수 있다.

일러스트도 기존 마비노기에서 살짝 다듬어 캐릭터가 더 트렌디하고 예쁘다. 

리니지를 하면서 돈을 버는 아저씨들을 소위 린저씨들이라고 불렀었다.
이제 나도 린저씨라고 불렀던 사람들만큼의 나이를 먹었다.
나는 여전히 마비노기를 플레이하고 있다.

이 게임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들어서 오랫동안 플레이를 해 오셨나요? 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
내 캐릭터에 대한 애정 때문에, 사람들과의 추억 때문에,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한 플레이가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수많은 이유들을 구구절절히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다.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다녀왔다.

공연이 예매 초반에 빠르게 매진되었지만, R석 취소표를 겨우 구할 수 있었다.

헤드폰과 스피커로만 듣던 BGM이 실제 악기로 연주되면서 3차원의 공간감과 함께 귀에 들어왔다.
내가 게임에 들어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금방이라도 누군가의 머리 위에 퀘스트 마크가 보이지 않을까 잠깐 상상을 해 보았다. 가능한 편곡을 적게 하고 원곡을 살려 주기를 바랬는데 바라는 대로 되었다.

최종무곡의 멜로디를 신디사이저가 꽤나 빠른 템포의 곡인데도 불구하고 박자가 어긋나거나 음이 씹히지 않고 하나하나 연주하였다.

제1 바이올리니스트는 신들린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제는 보이지 않네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눈동자는 인게임에서 들을 수 있는 BGM보다 더 나았다. 인터미션과 공연 후에 나오면서 들린 다른 사람들의 공연평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스트링은 역시 신디사이저보다 실제 악기 연주가 듣기에 좋았다. 개개 현악기의 음이 묻히거나 뭉쳐지지 않고, 개성이 살아있으면서도 통일감이 있었다.

마림바와 실로폰 등의 타악기도 잘 조화되었다.

시간과 돈이 있다면 2회차 3회차 공연도 관람하고 싶다. 그렇지만 혹시 오케스트라 OST나 20주년 굿즈가 발매될 수도 있으니 그 때를 대비해 돈을 아껴두기로 했다.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사람들이 주 관객인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전날의 빗속 판타지 파티에도 참석한 것처럼 보였다. 젊은 유저들이 많아서 기뻤다. 늘 망한다 망한다 하지만 우리 게임은 아직 안 망하겠구나.그들은 공연이 끝나고 글렌을 가야겠다느니, 길드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신나게 늘어놓았다.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

아마 나처럼 오래 된 유저들은 현생이 바빠서 오지 못했을 거다.

경훈 시미니(민경훈 디렉터)는 공연 시작 전 무대에서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공연을 같이 관람했다. 공연 후에도 바로 가지 않고 패널 앞에서 유저들에게 인사를 하다가 민경훈을 외치는 유저들에게 둘러싸여 유저를 촬영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비록 이번 판타지 파티가 망했고, 랜르카나가 나오지 않아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역대 디렉터 중에서 그나마 유저와 소통하고 마비노기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디렉터가 아닌가 싶다.

결론은,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대성공한 5성( ★ ★ ★ ★ ★ )공연이었다.
많은 유저들이 신들린 연주를 들으러 갔으면 좋겠다.

닿으면 사박사박 부스러질 것 같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 가끔씩 자의 또는 타의로 삶의 이벤트를 발동시킨다. 지금이 그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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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점점 줄어들어 급기야는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체력조차 남지 않게 되었다.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고 하루 종일 나른하고 밤에는 잠을 잘 수없는 나날들이 계속되었다. 운동을 시작했다. 체력이 붙는 것이 느껴진다. 활동 대사량이 늘어났을 텐데 몸매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 신기하게도 배에 살이 복근 모양으로 붙어 있다! 이대로 근육돼지가 되는 건 아닐까? 운동 자체는 일부러 에너지를 소모시켜 몸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니 즐겁지 않다. 하지만 새로운 운동을 배워서 몸을 좀 더 사용할 수 있게 되고, 할 줄 아는 운동이 많아지고 사용법을 아는 기구가 늘어나는 일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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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장소가 집 가까이 있으니 자주 다니기로 했다. 서브컬쳐는 꽤나 즐겼으나 대중예술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취미를 붙이는 것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다녀왔다. 휴대폰 불빛도, 벨소리도, 속삭임도, 악장과 악장 사이의 뜬금없는 박수도 없었다. 공연 감상 문화가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나는 음악 소리를 들으며 서로 다른 악기의 음을 분리하고, 화음을 분리하고 조각조각 내어 다시 이어붙였다. 가녀린 바이올린, 미끄러지는 첼로, 든든한 콘트라베이스, 애절한 오보에, 먹먹한 클라리넷, 경쾌한 플루트, 코끼리같은 바순, 동동거리는 북들과 캐스터네츠 소리까지. 아쉽게도 나는 비올라 소리를 구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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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지출은 언제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보일러 온도조절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온도를 조절하는 다이얼을 한쪽 방향으로 돌렸을 때 설정온도가 일정하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고 무작위로 지정된다. 다이얼 내부의 뭔가가 고장난 것 같은데 이 모델 온도조절기의 고질병이라고 하고, 제조사에서 단종되었고, 새로 교체하거나 수리를 하기에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어쩔 수 없이 호환품을 구매하고 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조그마한 기판 하나가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 교체는 초등학생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해 보이지만 벽에 있는 선을 제거하고 새 선으로 끼워넣는 일이라서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한다. 작업하다가 감전되면 안 되니 차단기를 내리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돈을 모아서 전동드릴을 사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녹록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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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된 아이패드를 폐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민팃에서는 패드류는 받지 않고, 애플스토어에서도 매입하지 않는 오래 된 모델이라 스토어 방문의 실익이 없다. 그럼 폐가전 수거함에 버려야 하는데 큰 가전제품 말고 이런 적당한 크기의 물품들을 받는지 잘 모르겠다. 패드가 없으니 그림을 못 그려서 조금 아쉽다. 가끔씩 손이 심심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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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좋고 커피가 맛있다는 커피집을 인스타에서 발견하고 방문했다. 사람이 가득 차서 많은 사람들이 대기목록에 이름을 올려두고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테이크아웃해서 공원 벤치에 앉아 쪼록쪼록 마셨다. 그럭저럭한 맛이다. 저렇게 줄을 설 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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