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속옷 상의 사이즈 - 검색어 유입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간접적으로 씀 -는, 밑가슴둘레+컵(최대 돌출부-밑가슴둘레) 조합으로 되어 있다.
현재 사이즈에서 둘레-1,컵+1 / 둘레+1,컵-1을 시스터 사이즈라고 한다. 같지는 않지만 호환이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80B / 75C / 85A 의 관계이다.
속옷의 구조를 단순화시켜서, 직사각형에 반구 두 개를 올렸다고 생각해 본다. 수치가 왜 그런 식으로 호환되는지 여전히 잘 이해는 되지 않는다.
본인은 한국 여성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하는 A다.
윗가슴 부분이 떠서(하...) 속옷을 사러 갔더니 시스터 사이즈의 B를 추천해 줬다.
으아니! 제가 B라뇨 하면서 한편 흐뭇한건 왜인지 알 수 없었다.
위쪽이 뜨지는 않으나 아래가 조인다. 가게 주인은 입다보면 늘어난다고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반지름이 늘어난 반구의 부피를 채우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입어야 하나 보다. 원래 이렇게 옆구리살까지 모아서 넣어 줘야 하는 거라고 한다. 정녕 의심스럽다. 저기 선생님, 넣을 것도 없는데 억지로 잡아당기면 아프거든요?
그래도 가장 불편했던 위쪽이 뜨는 문제는 없었다. 샀다. 매장에 시착용 말고는 재고가 없어서 스페셜 오더까지 넣어야 했다.
소감. 위에 옷을 입으면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질량 보존의 법칙이 어디 갔을 리가 없다.
여기서 체중이 늘게 되면, 몸통에 살이 붙으면서 밑가슴둘레가 늘어난다. Fail.
생각하는 몸매가 되려면 C정도는 되어야 하나 보다. 이생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