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방면에서, 특별히 잘 하는 것은 없지만 평균 이상은 해 왔다.
좋게 말하자면 올라운더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자면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재능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다.

그 애매모호한 능력의 예를 들자면, 숙련을 필요로 하지 않는 운동이다.
평균대에서 몸의 균형을 잡는다거나, 짧은 거리를 빠르게 달리는 것은 평균 이상으로 잘 할 수 있다.


평균 이상의 능력치에 도달하지 못한 재능들도 약간 있는데, 대표적인 예는 요리다.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기울였으나 아무리 해도 맛이 없어서 포기했다.

오늘 잘 못하는 것 리스트에 하나를 더 추가하기로 했다.
'암기', 특히 '정확한 내용의 암기'

남한테 무언가를 가르치거나 설명해서 이해시키는 것을 잘 못하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전화번호나 사람 얼굴을 잘 못 외우는 것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전에도 몇 번 포스팅했지만 기억하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

표현하자면, '알기는 알겠는데, 잘 설명할 수 없는' 영역에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선택을 잘못 한 것 같다. 머릿속에서 오버플로우가 나서 난장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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