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써 보고 싶어서 쓰는 저출산의 원인. 뇌피셜 그 자체.
저출산을 해결해야 한다고 난리인데, 개인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니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1. 다산에 의한 이점이 사라짐
농경 시대에서는 가족의 숫자가 곧 노동력의 숫자였다. 일할 수 있는 사람 수가 많을 수록 생산량(→식량 및 재화) 또한 증가했으므로  다산은 긍정적인 일이었다. 오늘날 주거환경, 1인당 들어가는 비용 등을 따져보면 다산에 대한 이익은 미미하다.

2. 여성의 사회 진출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물가가 오른 만큼 노동자의 월급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외벌이만으로는 생계를 꾸리기 곤란하여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성 역할에 관한 의식이 변하면서 여성에게도 교육과 취업의 기회가 개방됨에 따라 여성이 경제적 활동을 하는 경우이다.

농경 사회에서는 굳이 사회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일을 할 수가 있었다. 여성은 농사일과 가사노동 두 가지 역할을 모두 담당하였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남성은 취업을 하고 여성은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는 형태로 변화했다가,
현대 사회에서는 남녀 모두가 일하는 맞벌이 가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여성이 출산을 함으로서 경제활동 또는 자아 실현을 하는 데 타격을 입게 되므로 출산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3. 육아에 대한 기대치 상승
육아를 하는 과정에서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기준이 상승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헐벗지 않고 밥만 굶지 않게 해 주면 되는 것이 아니고, 정서적 교감이나 교육 정도, 의류의 재질, 식재료 선정 등에 대한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졌다. 한 명한테 해 주기도 버거운 정도.

4. 사회적 공동체의식의 희박해짐
개인주의가 강화되고 부모가 외출하면 옆집 아이를 대신 봐 준다거나 하는 사회적 육아 공동체의 존재가 희미해졌다.
결과적으로 가정에서의 육아 부담이 증가하였다.

5. 개인의 삶에 대한 관심 강화
자손을 낳아서 대를 잇는 것보다 본인의 인생에서의 자아 실현이 중요해졌다.

6. 삶이 힘듬
경제적, 심리적 문제. 혼자 벌어서 먹고 살기에도 빠듯하다거나, 집값이 비싸서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없다거나, 오염된 환경과 과도한 경쟁 사회에 대한 경험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는다거나 등.

7. 결혼적령기 상승
교육수준 상승과도 관련이 어느 정도 있다. 대학교육이 보편화되면서 대학을 졸업하면 20대 중반이 된다. 거기서 취업을 하고 가정을 꾸릴 만한 돈을 버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결혼을 과거에 비해서 늦은 나이에 하게 된다.
나이가 많으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출산 후 회복력도 낮아진다. 또한 자녀의 대학교 입학시기와 은퇴시기가 맞물리게 되므로 많이 낳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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