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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청소를 하기 위해 뒤쪽 덮개를 열어 본 것은 처음이다.
물빠짐 구멍 중 한 쪽이 막혀서 항상 밥을 지으면 물이 흥건해서 열어 보았다.

밥물이 굳은 덩어리와 미처 굳지 않은 질퍽질퍽한 밥물이 가득하다.
뚜껑 쪽은 그냥은 분리가 되지 않아서 조만간 드라이버로 덮개를 뜯고 청소를 해야 할 것 같다.

내부가 더러워질 수 밖에 없는 설계 구조로 제품을 만드는 것 말고는 방법은 없었을까.
사용 설명서에는 사용자들에게 제품을 분해하여 제대로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를 해 줘야 하는 것 아닐까.

그 동안 그렇게 만들어진 비위생적인 밥을 먹고도 배탈 한 번 안 난 것도 대단하다.
사람은 생각보다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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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가게에 갔는데 서비스로 옛날소시지구이를 받았다.
만 천원어치를 샀는데 삼천원짜리 반찬을 거저 주시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일요일은 쉬는 가게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저녁 장사를 빨리 마치고 돌아가고 싶으셔서 선심을 쓰셨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름 4cm, 높이 0.5cm정도 되는 핑크빛 원통형 소시지는 정말 밀가루 맛밖에 안 난다.
구매목록에 쏘야(비엔나소시지야채볶음)이 있어서, 옛날소시지와 겹친다.
ㅠ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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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마우스는 내구성이 형편없다.

스위치 고장에 의한 더블클릭 현상은 유명하다. 나도 그 증상 때문에 여러 번 마우스를 바꿔야만 했다.
지금까지 사용한 마우스들은 메인 버튼이 문제였는데, 지금 발생한 문제는 사이드 버튼의 더블클릭 현상이다.


"아...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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