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메일을 받고 있는 헤드헌터 유형
<좋은 유형>
- JD에 적혀 있는 것 말고,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 자기가 아는 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 내가 어떤 직무를 원하는지 물어본다. 내가 일했던 부서가 어떤 부서인지 잘 모르면 물어본다.
- 전에 자신이 진행시킨 지원자의 예시를 들어준다. 어떤 경력으로 어떻게 진행했으며, 결과는 어떻게 되었다~
- 지원하지 않겠다는 메일을 보냈을 때 킵해놓고 다음에 제안하겠다고 이야기해 준다.
(그렇게 말한 분들에게 거의 연락이 잘 오지는 않아서 립서비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묵묵부담인 경우보다는 좋았다.)
<나쁜 유형>
- 아무리 봐도 연관 없는 직무인데 추천하는 경우. 안타깝게도 받는 메일의 거의 80%가 이 유형인 듯 하다.
키워드로 대상자를 추린 다음 무작위로 발송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되었던 경우가 있는데, NAND SSD 드라이버나 펌웨어 개발 포지션 제안이 온 경우였다. 경력기술서 읽어 보면 그쪽이 아닌 걸 쉽게 알 수 있을 텐데 말이다.
-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일단 해 보자고 하면서 계속 언제 지원서 줄 거냐고 묻는 타입.
- 자기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JD 보냄. 밑에 붙은 서명 보고 소속과 이름 알았음. 게다가 이 회사 홈페이지는 접속이 안 된다.
- 다짜고짜 이력서 내놓으라는 타입. 나는 아직 지원하겠다고 말 안했는데...
- 글자 색이 여러 가지 들어가서 알록달록한 볼드체로 메일 본문 작성해서 보내기. 게다가 굴림체라면 읽을 때 3배 괴롭다.
IT쪽은 좀 다를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이 업계는 전문성 있는 헤드헌터 찾기가 너무 힘든 것 같다.
칩메이커 회사가 크고 부서가 세분화되어 있어 각 부서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대략적인 것은 알고 제안해 주면 좋은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