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을 많이 가린다.
어쩐지 천성적으로 그런 것 같다. 모르는 곳에 가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일, 모르는 곳에 전화를 거는 일 이 모두다가 보통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쉬운 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큰 용기를 내어야 하는 어려운 일이다.
AS 센터를 찾아간다거나 늘 가지 않았던 은행을 가야 한다거나 상담센터에 전화를 해야 한다거나 같은 일상적으로 보이는 일 같은 것들 말이다. 항상 그런 것들을 하고 나면 심박수가 두 배 정도는 빨라진 것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상황은 나를 더욱더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용기를 내어 보았다. 누군가 하지 않으면 모두가 힘들어지니까, 내가 그 시발점이 되어 보자. 스프린씨답지 않은 마음가짐이지만 스프린씨다운것 같기도 한게, 그 문제가 걸렸으니까-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는 듯.
그나마 다행인 건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는 듯하다는 것이다.
나만 이방인인 것은 아니라서 약간 마음이 놓이는 것 같기도 했으나, 역시 걱정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한 공동체를 대표하고 책임을 지고 서로를 조정한다는 것은 귀찮은 일이다. 누구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일 것이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일 것이고...

이번 주는 특히나 이것저것 일이 쌓이는 주인데, 다들 잘 알아서
메일 확인 좀 했으면 하는 바램이
내 마음속에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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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비스타 테마를 깔았다.
괜찮지만 나는 아직까지 모 군이 맑은고딕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리소스를 많이 먹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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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노턴씨하고 안녕한지 3일? 2일?
잘 모르겠지만 여튼 알약이 확실히 가볍다.
잘 잡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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