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구현
- Nightmares
오늘은 특별히 더 슬프고 기분나쁜 꿈이었다.
아직까지 나는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버려진다는 것에 이토록 두려워할 리가 없으니.
아니 사실 버려진다는 그것 자체뿐만 아니라 배신감이라는 요소도 적당히 가미되어 있는-
보통 꿈 속에서 나는 꿈을 인식하고 행동하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러지 못했다.
스스로가 부정한 그것에 아직까지 발목을 잡혀 있다니
역시 6시 알람이 울렸을 때 바로 일어났어야 하는 거였는데.
아니, 꿈 덕분에 보강에 늦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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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과연 객관적일까 라는 질문.
물론 나의 세계에는 수많은 내가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객관적인 자아를 고르라면 고를 수 없지 않을까.
결론은 그 중에서 강한 녀석이 보여지는 자신이 되는 것이라는 것. 고로 진정한 자신이란 없다.
오늘도 나 는 또다른 나를 죽이고- (그러나 죽지 않는다)
(그렇다면, 약간 멍한 듯 건방지면서 소심하기까지 하며 남한테 얻어먹기는 잘 하면서 자기는 절대로 사 주지 않는 스프린이 가장 강한 것인가? 하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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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전하게 오염되었다.
이 색도 저 색도 아닌 잡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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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폰만 잔뜩 늘어놓고 하는 체스도 이제 지루함
그 와중에 폰은 점점 늘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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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불가 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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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殺す" 라는 말풍선을 그려 넣으면 참 잘 어울릴 것 같은 무표정한 얼굴에 마구 자라 있는 머리카락.
필터링되지 않고 올라올 만한 수준의 개인적인 이야기.
2008. 3. 7.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