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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l Life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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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모 모바일게임을 설치하게 되었다. 유명 만화가가 캐릭터 디자인인가, 작화인가에 참여한 옷 갈아입히기 게임이다. 설치한 이유는 옷 갈아입히기 게임이 어떤 류의 게임인지 궁금했던 것이 반, 여성향이라길래 궁금했던 것이 반이다.

나레이션을 읽어주는 성우는 목소리가 좋다. 요즘 출시되는 게임들은 일본에서 만들었든지 아닌지를 가리지 않고 일본어로 음성이 더빙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남성 한국어 성우 목소리는 신선했다. 좋은데?

그.러.나.

첫 이벤트부터 문제였다.

꽃집 주인으로 보이는 청년과 만나는 장면.
꽃들도 사랑을 주는 만큼 잘 자란다느니 등의 스크립트 뒤로 보이는 일러스트는, 꽃다발-절화-을 품에 가득 안고 있는 청년. 줄기가 잘려서 곧 죽을 꽃들을 안고 사랑을 준다느니 보답한다느니 하는 건 이율배반적인 거 아닌가?

여기서부터 집중이 안 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신비한 씨앗을 통해 정령을 깨우고, 이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게 되고, 청년과 함께 이세계로 날아간다.

청년은 원래 이세계의 주민이었고, 현실의 세계로 와서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몰라 돌아갈 방법을 찾는 중이었는데, 주인공이 문을 열어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주인공이 깨운 정령과 돌아가는 방법이 관련 있지 않을까 하는 근거가 희박한 추측뿐.
문제는 전혀 급하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모르는 세계로 날아오면 불안해하고 하루빨리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을 따라 온 마을 사람들을 소개받고, 다른 사람의 가게도 대신 봐 주는 대신 숙식을 제공받고, 정령을 성장시킨다.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빨리 찾자는 립서비스가 간간이 나오지만 스토리 진행만 보면 모두가 그 주제에는 놀랍도록 관심이 없다.

주인공과 청년은 가게 내의 다른 층에 살게 된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 옆에서 청년이 아침식사를 준비했다면서 굿모닝을 외치고, 주인공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다.
아침부터 자기 방에 예정 없이 남자가 들어와 있으면 놀라지 않는 게 이상하다.

아 이게 뭐야.

지워버렸다.

동심이 파괴되어서 재미가 없는 거라고 생각해 본다.

(구) SK와이번스의 새로운 이름은 SSG 랜더스라고 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아닌 이유가 뭐죠? 주제가도 '나나나 나나나나~'로 하면 딱이었는데 말이다.

야구는 흥미를 붙여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한 종목이다.
1이닝이 너무 길다. 그걸 아홉 번 할 때까지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다.

회사에 들어갔더니, 다들 응원하는 팀이 하나 정도 있었다. 그 때 생각으로는, 만약 응원을 하게 된다면 NC 다이노스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게임회사가 후원기업이고, 굿즈가 전부 귀여웠기 때문이었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었달까.
그 때는 NC가 지금처럼 클 줄 아무도 몰랐겠지. 집행검 세레모니는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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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 Hoarder의 일상

겨울을 넘기고 봄으로 넘어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크로커스는 파릇한 싹을 올리나 싶었는데, 더디게 자라는 것 같았다. 어느 날 싹을 잡아올리니 쑥 하고 빠졌다. 구근이 물컹물컹한 걸 보니 썩은 듯 했다.

부추같은 잎을 늘어뜨리던 샤프란이 갑자기 누래지더니 상태가 나빠졌다. 뽑아보니 구근 쪽이 곰팡이와 함께 물러 있었다.

용담은 겨울을 잘 버티고 새순을 내는 듯 했는데,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카네이션(2), 수국(3), 델피늄 썸머, 실라(2), 푸시키니아 생존 중.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수국이 하나 있는데 왠지 불안하다. 일어나, 봄이니까 어서 일어나라.

 

던전 입장용 부캐

실제 캐릭은 매우 진지한 표정인데 왠지 날라리같이 그려졌다.

입꼬리를 올려서 그런가?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온다.

마비노기.

세공 확률 공개 불가, 버그에 대한 미온적 대처 및 모르쇠 운영, 슈퍼유저 의심 유저 존재  등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을 늦게 알게 되어 트럭 보내기에 힘을 보태지 못해 안타깝다.

12월부터 손을 댔는데, 다시 접어야 할 때가 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전 글(aisprine.tistory.com/1490)에서 고민하던 내용을 좀더 시각화해 보았다.

 

정보의 가공(압축/재구성/암호화)을 통해 최소한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기억하는 것 같다.

 

1. 암호화 과정에서 손실/변형되는 정보가 많고

2. 복호화 과정이 형편 없어서 기억한 내용을 그대로 끄집어내지를 못한다.

 

 

알겠는데 모르겠는 게 이런 거군

<기억의 저장방식>

받아들인 정보를 가공해서 저장.

나중에 불러와서 언팩을 해 보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겠다.

1. 중요한 정보는 저장되지만 세부적인 정보가 손실되는 경우

2. 세부적인 정보까지 복원되지만 원본과 다른 경우

3. 저장한 위치를 찾지 못해 기억을 해 내지 못하는 경우

4. 잊음

정도로 분류되는 듯하다.

대부분의 정보를 1. 의 방식으로 기억을 하는 듯하다. 순서나 흐름을 기억하는 건 괜찮지만 연도 외우기 같은 건 잘 하지 못한다.

지금은 받아들인 정보를 세부적인 부분까지 정확하게 기억해야 하는데, 양이 너무 많다.

분명히 알고 있는 내용인데, 꺼내지를 못하니 답답할 따름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쇼윈도에 마네킹이 옷을 입고 서 있다. 마네킹 지지대 기둥을 중심으로 원 모양으로 낙엽을 둥글게 모아 쌓아 두었다.

앗, 이것은 마법진!

낙엽으로 된 마법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다음, 양 손을 마주해서 손뼉을 탁 치고 바닥에 양손을 대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연금술인데

 

2.

눈 예보가 있다. 도로에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다.

일본식 카스테라 바닥에 붙은 굵은 설탕같다.

 

3.

차량 운송 트럭이 정차되어 있을 때, 빗면을 이루고 있는 차량 고정용 철판을 향해 돌진하고 싶은 생각은 다들 한 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포물선을 이루며 멀리 날아가서 착지하는 게 희망사항이지만, 내 차는 전륜이고 엔진이 앞에 있으니 앞바퀴가 빗면을 벗어나자마자 그대로 고꾸라져서 땅에 수직으로 내려꽂힐 것이다. Rigid body였어야 하는데.

작고 빠른 플래그십 폰 매니아로서 스마트폰 화면의 대형화는 달갑지 않다.

손이 작아서 한 손으로 파지하기 어려운 큰 스마트폰은 싫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변경 이력은 모토로라 아트릭스 - 엑스페리아 Z - 엑스페리아 Z3c - 아이폰7 - 엑스페리아 XZ1c

애칭은 아릭이 - 없음 - 재삼씨 or 젯삼씨 - 없음 - 지원씨.


모토로라는 특유의 투박한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는데, 제대로 덕질하기도 전에 망해버렸다.

소니 스마트폰이 좋아서라기보다는, 화면 크기가 작은 플래그십에 순정 안드로이드에 가까운 UI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해 왔다.

갤럭시 시리즈는 취향이 아니다. 커스터마이징이 과도한 자체 UI가 싫고, 이전 회사에서는 갤럭시를 구매하면 MDM 설치를 압박하는 분위기여서 거기에 동참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주로 들은 말은 "소니에서도 핸드폰이 나와요?" 였다. "네, 20세기의 애플 같은 존재입니다."라고 적당히 대답해 주면 대충 납득하는 분위기였다.


2018년 2월에 구입한 XZ1c이 힘겹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3년쯤 사용했으니 때때로 찾아오는 프리징이나 GPS 먹통은 그러려니 한다. 조도센서쪽 감도도 문제가 생겨서 통화 중 꺼진 화면이 통화 후 머리를 떼면 다시 켜져야 하는데, 통화 후 화면이 안 켜져서 통화 종료를 못 누르는 경우가 열 번에 아홉 번 정도다. 팩토리 리셋을 해도 발생하는 걸 보면 하드웨어쪽 문제다.

프리징은 좀 지나면 풀린다. GPS는 충전과 지도앱이 동시에 실행이 되는 경우 잘 발생하니 충전을 하지 말고 지도를 사용하고, 그래도 먹통이 되면 최대한 침착하게 감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오늘은 처음으로 프리징이 풀리지 않았다. 강제 리부팅으로 살려놓긴 했는데 영 불안하다. 역시 소니타이머

AS는 기대하지 않는다. Z3c 때 압구정 센터에 수리하러 갔는데 엔지니어분으로부터 수리비가 많이 나오니 중고나라에서 구하는 게 낫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경험이 있다.

S사도, A사도, 이제 접는다는 L사도, 해외 제조사들을 다 찾아봐도 마음에 드는 기종이 없다.

아이폰으로 회귀해야 하나 생각이 들다가도, 공인인증서를 은행 앱마다 하나하나 갱신하던 생각이 나서 주저된다.

나는! 작고! 빠르고! 귀여운 걸 원한다고!

ㅠㅠ

오랜만에 애플펜슬 먼지 털었습니다. Procreate는 언제나 불편합니다.

2000년대 초반 이후로 그림체가 굳어져 버렸어요. 최신 스타일로 바꿔야 할 필요성을 격하게 느끼고 있는데 언제 가능할지 계획이 없습니다.

이거 포스팅해놓고 분명 시간낭비했다고 후회할거야 으아아

의식의 흐름대로 글 쓰다 보니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다 북치고 장구치고 컨셉잡고 미쳤나 봐


1.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

내 몸이 고기를 원한다. 끓인 고기 양념에 볶은 고기 말고 금방 뜨거운 불판에 구운 고기! 고기를 달라

NSNL(No Sana No Life)가 있지만 지금 나는 NGNL! No Gogi No Life (No Meat 아닌가...)

고기를 제대로 먹지 못해 흉폭해진 모습이다. 고기! 치킨말고 고기! 'ㅠ'

코로나 때문에 고기 서포터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 흑흑ㅠ


2.실제는 아마도 이 그림 비슷하게 생겼어요. 얼굴 빼고?

앞머리는 정말로 저렇게 삐져나와요. 차밍 포인트로 덧붙여 그리는거 아님. 가르마가 치우쳐 있으니 머리카락의 불균형 분배로 남는 부분이 튀어나오는 거라구요. 나이가 드니 캐릭터도 좀 늙게 그려야 할까 봐요. 슬슬 주름도 그릴 준비를 해야할까요.

현실은 좌우반전인데, 거울에 비친 모습을 그린 거라서 그래요. 그림에서는 오른쪽 앞머리가 튀어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왼쪽이에요.

동그란 안경도 시도해 봤거든요. 시력이 나쁘니까 렌즈 중심부에서 멀어질수록 시야 왜곡도 심하고, 밖에서 봤을 때 눈도 더 작아보이길래 작은 안경으로 다시 회귀했어요. 안경은 최고에요. 썼을 때 지력 +500 정도의 이미지 개선과 벗었을 때 눈매가 사나워지는 갭 모에까지 일석이조라구요. 시력교정술 왜 안 하냐구요? 안경이 좀더 잘 어울리기도 하고 야간운전할 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는 것도 싫어요. 그리고 레이저가 무서워요

글 쓰면서 다나까 안 붙이니까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그래요. 외않되요? 아, 방금 말은 장난이었어요. 1초만에 그런 표정이라니 재미있네요. 좀더 괴롭혀 줘야겠네요?




오늘은 말이 좀 많다. 블로그가 트위터가 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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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이직 금지 조항에 관한 사견>

이 주제에 대해 이전에 글을 썼는지 잘 모르겠는데 관련 기사를 본 김에 쓴다.

전직 제조업 종사자로서 퇴사할 때 비밀유지서약서와 2년간 동종 업계 이직 금지 규정에 사인을 하고 나왔다. 

추후 소송시 해당 약정이 불리하게 참작되겠지만 실제로 구속력이 있는지는 의문인 규정이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규정 중 하나이다.


기업의 영업비밀을 타 기업에 넘기고 대가를 받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고 이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이 규정이 기분 나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

모든 국민은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다. 회사를 다니며 쌓아온 지식과 업무 역량은 개인의 것이고, 그것들을 활용해서 일할 자유가 있다.

그런데 이런 동종 업계 이직 규정은 업의 특성상 연구개발직에게 특히 강조된다. 

판검사를 하다 나와서 변호사를 하거나 법률 자문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관대한지 모르겠다. 안 그래도 전관예우 말이 많은데 말이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2. 회피가 가능

잘 알려져 있는 방법으로, 이직하는 쪽 인사팀에서 기존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계열사 소속으로 입사를 시키고 실제 출근해서는 이전에 하던 업무를 하게 한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는 서로 쉬쉬하면서 허용하고 있다.


내가 회사를 다닐 때, 임원들이 퇴직하게 되면 동종업계 이직을 막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에 n년간 적을 두고, 그 지식이 쓸모가 없어질때쯤 다른 회사로 이직을 허락하게 했다. 적어도 이직금지를 시키려면 이 정도는 해 줘야 한다. 물론 평사원에게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실효성이 없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직금지 규정이 직업선택의 자유와 몸값 올리기를 방해하고, 기업의 묵시적 협박 수단으로 쓰이는 것은 부당하다.

누구나 수긍 가능하고, 좀더 합리적인 방안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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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쌓인 눈 치우기>

눈이 오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눈이 와서 차에 쌓여 초밥 모양이 되는 것도 귀여워서 좋다.

그러나 쌓인 눈이 얼기 전에 치우지 않으면 나중에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치우는 편이다.

루프나 후드에 쌓인 눈을 치울 때 어쩔 수 없이 차체를 손으로 쓸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작은 얼음 알갱이나 쌓여있던 모래 때문에 흠집이 생기기 쉽다.

휴대 가능한 '블로워가 결합된 히터'가 있어서 드라이어처럼 따뜻한 바람이 나와서 눈을 녹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하주차장이 있는 건물에 살면, 하다못해 지붕이 있는 주차장이 있으면 간단한 문제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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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요즘은 MBTI에 따른 성격 분석이 과거 혈액형별 성격 분석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 같다.

검증된 기관에서 정식으로 검사를 후 관련 전공자의 해석을 듣기보다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파악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나는 이런 유형의 성격 분류는 언제까지나 참고용이라고 생각하고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자가테스트를 하게 되면 3자가 보는 자신의 성격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성격을 확인하는 결과가 되는 경우가 많고,

테스트 결과를 보고 해당 유형의 성격이라고 설명되는 행동과 자신의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에 MBTI검사지를 했었다. 

테스트 후, 같은 유형끼리 사람들을 모아서 조를 짜고, 조별로 큰 전지를 나눠주고 여행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적으라고 했다.

P인 사람들은 나는 P니까 대략적으로 계획을 짜야겠다! 하고 대충대충 계획을 짰다.

J인 사람들은 나는 J니까 꼼꼼히 계획을 짜야지! 하며 세부적인 계획을 짰다.

서로 다른 유형의 특성을 인지하고 서로를 이해해 보라는 의미였겠지만, 그때 나는 이 활동이 실패한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각 특성에 해당되는 항목 점수의 합계에 의해 유형이 나뉘기 때문에 특성의 극단에 있지 않는 한 이분법적으로 갈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참고로 나는 MBTI 유형 중 앞의 3개는 극단적으로 뚜렷하고, 마지막 유형은 거의 반반으로 나온다.

그리고 혈액형 신봉자들 앞에서도 그렇게 했었지만,  MBTI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일부러 그 유형이 아닌 것처럼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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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만들거나 창작적인 활동을 하고 싶은데 시간과 정신력이 없고, 손가락도 망가져간다.

(과거 나름 귀엽다는 평을 들았던) 손글씨라도 남겨 둘까 하고 손글씨 챌린지 등을 검색해 보니

지금 내 옆에 있는 책의 xx페이지 두번째 줄 문장! 등이 예시로 나와 있다.

...손이 잡히는 곳에는 별로 내용을 쓰고 싶지 않은 책만 가득하다.

글씨를 써 보니 악력이 떨어지니까 또박또박 써지지 않고 후들후들 떨림이 그대로 전해졌다.

졸고 있는 것휴먼졸림체도 아니고 또렷한 정신에 괴발개발한 글씨라니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이제 어디 가서 글씨 귀엽다고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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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근 실종 사건>

지난 가을에 아네모네 구근을 심고 물을 줬다. 한 달이 지나도 싹이 올라오지 않길래 파 보았더니 구근이 그대로 있었다.

언젠가 알아서 올라오겠지 하고 그대로 흙을 덮고 물을 줬다.

겨울이 오고, 가을에 심은 튤립을 포함한 구근들의 싹이 다 올라왔는데 아네모네만 올라오지 않아 의아했다.

결국 오늘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흙을 파내었는데, 구근 자체가 없다. 흙을 탈탈 다 털어내었는데 아무 것도 없다. 쥐가 있을 리는 없겠지만, 파헤쳐친 흔적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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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xx xxxxxx>

제발 교회 좀 닫아라. 1517년 95개조의 반박문과 함께 시작했던 신교의 시대는 500여년이 지난 지금 끝난 것 같다.

굳이 꾸역꾸역 예배한다고 문 열어서 코로나 걸리는 너희들 때문에 아가들이 학교에 못 간다고!

손님을 받지 못해 월세가 밀려 폐업한 사장님이 쿠팡에서 알바 뛴다고!

너희들 때문에 하나님이 욕 먹고 있다고 야이 XXX XXXX

진심 다 때려부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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