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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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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상 한구석에 놓인 아이패드를 흘깃 쳐다보았다.
배터리 쪽에 문제가 있는지 충전잭을 꽂지 않으면 화면이 켜지지 않는, 이제 출시된 지 6년이 다 되어가는 아이패드 프로 9.7.

- 귀여운 캐릭이 그리고 싶다.
- 귀찮아. 펜슬도 충전하려면 오래 걸린다구.
- 귀여운 거 그리고 싶다고.
-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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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와 편의점의 판촉 행사로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왔음을 알았다.
리터 스포트 알파인 밀크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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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를 보니 내일 최고온도는 8도이고, 모레 최고온도는 -1도다.
날씨가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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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한다는 이야기를 세 번째 듣고 있다.

"말은 그럴듯하게 잘 하시는데..(생략)"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을 하셔서...(생략)"
"다른 엔지니어 분들에 비해 말을 잘 하신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내가 정말로 조리 있게 말을 잘 하는 건가? 이것도 재능에 포함시킬 수 있는가?

콧대가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내 생각으로는, 회사를 다니면 일만 하면서 사람이 점점 바보가 되는 것 같은데, 회사를 오래 쉬었더니 조금 정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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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협상의 기초 금액을 산정했다.
요즘 업계 경기도 좋고, 그에 따른 인력 쟁탈전으로 사람도 모자라고, 이 포지션이 모종의 사정으로 오랫동안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사측에서도 일할 사람이 급한 것 같아 보여서 아주 살짝 올려 보려고 했다. 그래봤자 이전에 일하던 연봉의 백의 자리에서 반올림한 금액이다. 그 동안의 물가상승률을 연 4%로 고려하면 총 금액으로는 0.1 정도는 내가 손해인 셈이다.

헤드헌터가 현업에 있었다면 가능했겠지만 공백기도 있는데 너무 많이 요구하는 것 아니냐고 말린다.
만약 재직 중이었다면 제가 산정한 금액에서 0.2는 더 불렀을 거에요! 라고 말했지만 너무나도 끈질기게 설득한다.

헤드헌터로서는 처음 진행하는 포지션이고, 기존에 헤드헌터가 많이 진행해 보았던 포지션보다는 상위(?)포지션이라 더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걱정하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그 금액 이하로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고, 회사측에서 네고를 할 것을 고려할 금액이며, 근거 자료를 보면 그렇게 터무니없는 금액은 아닌데 말이다.

공백기가 있음을 감안해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고, 보너스도 좀 깎아서 산정한 금액이라 잘 따져 보시면 그렇게 양심less한 금액도 아니란 말입니다! 게다가 국내외 출장도 많고 라인도 들어가야 되잖아요. 그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수당도 필요해요. 그리고 노동집약적 업계에서 (자타칭) 고오오오급인력을 쓰시려면 돈을 주셔야 합니다.

내가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경력과 연차에 따른 내부적인 연봉 테이블에 구직자가 제시한 금액이 합리적인지만 고려할 것이고 이미 면접 프로세스를 다 통과한 마당에 공백기를 감안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 왜 자꾸 공백기 운운하며 희망연봉을 깎으려 드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다시 말하지만 협상 가능하고 어느 정도 깎일 것을 예상해서 부른 금액이라니까요? ㅠㅠㅠ ㅠㅠ ㅠㅠㅠㅠㅠㅠ

결국은 처음에 생각한 금액보다 조금 깎아서 부르기로 했다. 2018년 기준 예상연봉 정도로. 더 받으면 너무 적게 불렀나 싶어서 슬플 것 같고, 깎여서 오퍼가 오더라도 슬플 것 같다. 그래도 이왕이면 더 많이 주면 좋겠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작년의 마비노기. 유저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꾸준히 변화해 나가고 있다.

디렉터 카이락사스에 대해 좋다는 평가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공존하지만, 나는 그래도 오래 된 게임이라고 수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일으키려고 열심히 노력한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마비노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태어난 강을 거슬러 오는 연어처럼 돌아온다 하여 연어겜이라고들 할 만큼 독특한 매력이 있고, 나는 이 게임이 언젠가는 서버종료를 하겠지만 가능한 길게 서비스를 계속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 판 인형 너무 귀엽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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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할 때는 엔지니어라고 불리었다. 엔지니어, 공학도.
그러나 단 한 번도 내 자신을 공학도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릴 적에는 과학도라는 말이 예쁘고, 실제로 과학을 하였으므로 스스로를 과학도라고 칭하였다.
사이언티스트라고 하면 뭔가 밍밍하고,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공학도라는 단어는 과학도보다 예쁘지 않다.

왜 엔지니어라고 부르는 것일까?
실제로 내가 했던 업무들이 엔지니어링이라고 불리는 범주의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그것도 아니다.
이 회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엔지니어라는 직함이 붙어 있다.
Associate Engineer, Engineer, Senior Enginner, Principle Engineer, xxx Engineer...
하이테크 산업 회사에서 일하는 이공계 계열 직무에 대한 총칭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엔지니어라는 단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착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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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래 지원한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로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시스템 엔지니어링 팀 소속의 하부조직이라고 하였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직무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슈 선점+회사 내부 부서 및 고객과의 사이에서 이해득실을 조율하는 자리였다.

올라운더처럼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실제로 그와 비슷한 업무를 해 왔다.
다만, 이런 류의 업무의 장점과 단점은 명확하다.
좋게 말하면 모든 이슈를 알고 각 팀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인력.
나쁘게 말하면 윗선의 꼬붕 내지 온 동네 북.

사람 대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데 먹고 살기 힘들다.
Y에게 "나는 사람 안 만나고 키보드나 또닥또닥거리면서 내 할 일 하고 퇴근하는 일을 하고 싶어." 라고 말했었는데 내 인생에 그런 일을 하며 사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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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캡사 클리어 카드(2018) 시청 시작. 애니를 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처음 만들어진 때가 세기말이니만큼 그 시절 일본 문화의 느낌이 많이 남아 있어 요즘 감성과는 거리가 있다.
최근 나왔다는 점을 무시하고, 추억의 옛날 애니를 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이전 TV판 OST를 알고 있다면, 어레인지된 OST를 사용한 장면을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그림체나 채색방법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으나, 눈의 하이라이트 주변에 블러를 줘서 눈이 좀더 초롱초롱해졌고, 볼에 흰 점이 추가되었다. 홍채도 검은 사선이 아니라 옅은 녹색으로 표현되었다.

사쿠라는 중1이나 되었음에도 귀여운 척 해서 여전히 재수가 없다.
토우야는 여전히 잘 생겼다.
토모요는 더더욱 사쿠라 사생팬을 자처한다.
케로는 원래 이렇게 정신이 없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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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정원

알리섬 이스터보넷

작은 꽃이 한 곳에 모여 있는 형태의 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리섬을 심어 본 것은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꽃이 귀한 겨울에 볼거리가 되어 준다.
화이트, 딥로즈, 피치를 섞어 심었는데 딥로즈와 피치가 살아남아 꽃을 피웠다.나머지 하나는 꽃봉오리를 올리지 않아 무슨 색인지 모르겠는데 화이트이길 바라고 있다. 피치는 꽃분홍색으로 나왔고 딥로즈는 보라색으로 나왔다. 모니터마다 색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보이는 대로 기록하자면 피치(#F781BE), 딥로즈(#DF01A5)에 가깝다. 향기가 난다고 해서 심었는데 아무리 코를 갖다대 보아도 아무 향을 느낄 수가 없다.

금어초 트위니 애플블로섬

금어초 트위니 애플블로섬. 꽃봉오리가 생긴 것 같다. 금어초 여름 꽃 아니었나?
금어초보다는 스냅드래곤이라고 부르는 것이 오히려 더 친근하다. 퀄컴
어찌되었건 꽃이 피는 것은 좋은 일이다. 처음 파종을 시도했을 때는 몇 달이 지나도 떡잎 두 장 상태에서 변화가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식물등과 거리가 멀어서 광량 부족으로 다음 잎이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새로 파종해서 식물등 1.5등석에 놓고 열심히 키웠더니 무럭무럭 자라 여기까지 왔다. r^2에 반비례하여 intensity가 줄어드니 사람 눈에는 밝아 보여도 식물 입장에는 그렇지 않았나 보다. 나중에 여력이 되면 식물등을 하나 더 들여야 하나 고민이 된다. 성장 속도를 보니 2월에는 15cm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스카비오사 파마 딥 블루(월동 중)

스카비오사 파마는 겨울이 오자 잎이 다 말라 버렸다. 가운데 있는 작은 순 부분만 녹색을 띠고 있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도 끝부분이 검게 변해 있어 죽은 줄 알고 하마터면 버릴 뻔 했는데 혹시나 하고 마른 잎을 까니 녹색이 보였다. 큰 기대를 하고 들인 꽃인데 작년에는 잎만 내고 꽃을 피우지 못했다. 잎이 없으면 증산작용을 적게 하거나, 하지 않으므로 과습이 되지 않게 적절하게 물을 줘야 뿌리가 썩지 않을 텐데 겨울철 물 관리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리시안셔스 크로마 옐로

배송 중 꽃대가 부러져서 꽃을 보지 못했던 리시안셔스는 무럭무럭 자라더니 잎이 노랗게 변했다. 아랫둥치에 있는 새순만 초록초록하다. 다년생이라니 내년 여름을 기대해 본다. 잎이 두꺼워서 손으로 만지면 다육식물 같기도 하다. 병충해는 별로 없어서 좋았다.

 

겨울철은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바깥 창을 1/10정도만 열어 둔다. 창문과 화분과의 거리가 멀어지는데, 겨울철에 아무리 태양의 고도가 낮아져서 해가 길게 든다고 하지만 창문에 바짝 붙여 놓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햇볕을 받기가 어렵다. 창문을 열어두려면 외부온도 10도는 되어야 한다. 식물이 냉해를 입는 것은 둘째치고, 내가 있는 방이 추워지기 때문이다.

올해 봄과 여름에 기대하고 있는 결과들은 아래와 같다.
햇빛이 전혀 없이 식물등 100%로 키운 수국은 꽃눈을 만들어 개화를 할 것인가?
2020년 봄에 사서 키워 왔던 카네이션이 비실비실하다. 2022년 어버이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거베라, 스카비오사, 리시안셔스. 작년에 개화하지 않은 절화용 품종들은 올해 개화할 것인가?

 

백만년만에 석사논문을 다시 꺼내서 본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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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쓸 적에 우여곡절이 많긴 했다. 그 당시 나는 아주 좋은 논문을 쓰고 싶었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옆 랩의 모모씨가 만들어준 샘플 상태가 별로였고, 랩 특성상 실험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매우 한정적이었고, 교수는 학생한테 별로 관심이 없었다. 결국 학회 발표도, 퍼블리시도 하지 못한 그냥 졸업을 위한 논문이 되고 말았다. 이후 학교에 남은 사람들이 실험할 때 레퍼런스로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다.
나름 최선을 다해 만들었지만, 어디 가서 내놓기에는 부끄럽다. 어디선가 읽었던 뉴스에서 대학생들이 시위를 할 때 교수들의 석사 논문을 낭독했다고 하는데 일리 있는 이야기이다. 내가 이런 걸 만들어 내다니 부끄러워!

졸업 후 이쪽 분야에 관여할 일이 전혀 없었는데, 이걸 다시 읽어 봐야 할 날이 오다니 기분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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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과 결론이 망인 걸 떠나서 수식 부분을 읽고 있는데 어려운 이야기가 잔뜩 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썼지만 언제 썼는지 기억도 안 난다.

과거의 나는 생각보다 더더더더더 똑똑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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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회사의 A포지션으로 지원을 했는데 B포지션으로 면접을 보겠다고 한다.

이력서에는 실무를 하면서 구른 내용을 강조해서 썼는데
분야를 보니 내 논문 제목을 보고 부른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뭐지?)
솔직히 하나도 기억 안 나지만 벼락치기 하는 중.

이러고 인성검사에서 탈락하면 망이다.

이 체온계는 37.7도인 경우에 정상이라는 의미의 녹색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고, 사진처럼 노란 색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 짐작컨대 37.65에서 37.7 미만까지는 37.7로 표시하지만 녹색, 37.7 이상은 노란색이 아닌가 싶다. 평소에는 37.7도지만 녹색으로 뜬다. 남들보다 체온이 높은 편이라 37.7도가 측정되더라도 놀라지 않는다.

오늘은 노란색이다. 목이 좀 아픈 것 같더니 미열이었나 보다.

지금까지 메일을 받고 있는 헤드헌터 유형 

<좋은 유형>
- JD에 적혀 있는 것 말고,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 자기가 아는 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 내가 어떤 직무를 원하는지 물어본다. 내가 일했던 부서가 어떤 부서인지 잘 모르면 물어본다.
- 전에 자신이 진행시킨 지원자의 예시를 들어준다. 어떤 경력으로 어떻게 진행했으며, 결과는 어떻게 되었다~
- 지원하지 않겠다는 메일을 보냈을 때 킵해놓고 다음에 제안하겠다고 이야기해 준다.
  (그렇게 말한 분들에게 거의 연락이 잘 오지는 않아서 립서비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묵묵부담인 경우보다는 좋았다.)

<나쁜 유형>
- 아무리 봐도 연관 없는 직무인데 추천하는 경우. 안타깝게도 받는 메일의 거의 80%가 이 유형인 듯 하다.
키워드로 대상자를 추린 다음 무작위로 발송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되었던 경우가 있는데, NAND SSD 드라이버나 펌웨어 개발 포지션 제안이 온 경우였다. 경력기술서 읽어 보면 그쪽이 아닌 걸 쉽게 알 수 있을 텐데 말이다.
-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일단 해 보자고 하면서 계속 언제 지원서 줄 거냐고 묻는 타입.
- 자기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JD 보냄. 밑에 붙은 서명 보고 소속과 이름 알았음. 게다가 이 회사 홈페이지는 접속이 안 된다.
- 다짜고짜 이력서 내놓으라는 타입. 나는 아직 지원하겠다고 말 안했는데...
- 글자 색이 여러 가지 들어가서 알록달록한 볼드체로 메일 본문 작성해서 보내기. 게다가 굴림체라면 읽을 때 3배 괴롭다.

IT쪽은 좀 다를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이 업계는 전문성 있는 헤드헌터 찾기가 너무 힘든 것 같다.
칩메이커 회사가 크고 부서가 세분화되어 있어 각 부서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대략적인 것은 알고 제안해 주면 좋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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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

야근하다 화장실 한 켠에서 목을 매고 죽어야 하나 고민하게 만들던 거지같은 직장도.
거의 죽기 직전까지 버티며 꾸역꾸역 개처럼 일해서 모았던 새모이만한 돈도.
가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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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되는 게 없다.

그래도 일해서 밥값이라도 벌어 겠다고 하는데 나를 원하는 데가 아무 데도 없다.
업계가 호황이라는데 왜 내 경력은 이따위라서 넣을 수 있는 데가 없는 건지. 하다못해 옆집이라도 가려고 봤지만 공고가 없는 건지.
집 가까운 데서 당분간 학원 아르바이트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없다.

이제 뭐 이 정도면 그냥 굶어 죽으란 말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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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의욕이 없다.

책상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읽다 만 책들도.
edx에 있는 듣다 만 강의들도.
먹거리를 사러 나가는 것조차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저, 작고 캄캄한 방 안에서 서서히 침몰하는 중.

슬픈 2021년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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