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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할 때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는 건 잘 하지만, 디테일에 약하다. 연도를 묻는 문제 같은 것 말이다.

역사책 같은 경우는 보통 시간순으로 목차가 만들어지고 그에 맞게 내용이 쓰여지므로, 쓰여진 내용과 그 내용이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흐름을 파악한다. 이렇게 썼지만 사실 책을 스캔해서 외우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한국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올해 열리는 시험은 내일이 마지막이고 그 시험이 내 첫 번째 시험이다.
스캐닝은 50%정도 된 것 같은데, 기출문제를 보니 너무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는 유형이 많다. 잘 해낼 자신이 없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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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결과 98점. 휴.
올해의 마지막 시험이라 한 번에 끝내지 못하면 어떡할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잘 끝낼 수 있었다.

50문제 중 알아서 푼 문제는 47문제, 본 적이 없지만 상황을 추론해서 맞춘 문제는 2문제, 정말 몰라서 찍었는데 틀린 문제 하나.

역시나 찍신과는 거리가 멀다.

어제 밤에 달렸으니까 오랜만에 낮에 좀 자고, 일어나면 저녁 먹고 유미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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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를 오픈해 놨더니 들어오는 업계는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이다.

Fabless쪽을 제안받은 건 신선했다. 관련 업계에 아는 사람이 없고 정보도 잘 찾을 수 없지만, '공정', '중국' 등의 키워드를 보아하니 파운더리 쪽 출장을 엄청나게 다니겠다 싶었다. 게다가 국내 팹리스는 모 회사 말고는 실적이 시원찮은데, 미래에 어떻게 될지 잘 알 수가 없다. 정보를 찾아야 하는데 전에 귀찮다는 이유로 블라인드 아이디를 생성해 놓지 않은 게 조금 후회스럽다. 뭐 JD에 적힌 직무가 내 경력과는 달라서 어쩐지 문전박대 당할 것 같아 일단 거절하긴 했다.

이력서에 쓰여진 경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 자부하지만, 직무 특성상 타 업계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살짝 틀어서 다른 직무를 해 보고 싶은데, 경력직은 핀포인트로 원하는 요건을 맞춰야 하니 쉽지 않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라인이 싫다. 가능하면 멀리 가고 싶다. 도망쳐. 다시는 돌아가지 마. 라는 마음의 소리가 계속 들린다. 그냥 싫은건 싫으니까 싫은거다. 24시간 내내 도는 생산 라인도, 휴일 지나면 쌓여 있는 이슈도, 방진복도, 뜬금없이 트렌드 레포트 던져놓고 튀는 데이터 원인 찾아내라는 것도, 무슨 이슈든 우리가 다 정리 보고해야 한다고 해서 아침부터 타부서에 전화해서 물어보면서 '그걸 왜 거기서 정리하는데요?'라는 소리를 듣는 것도, 내 의사와 상관없이 해외 출장을 보내는 것도,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이렇게 결국, 지속가능한 직업을 찾는 시도는 처참하게 실패하고 텅 빈 통장잔고와 망가진 오른팔을 가지고 마트 알바의 길을 가야 하는 건가?

부디, 기적이 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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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ing Letter를 을 써서 선생님한테 들고 갔다.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내 문장이 난도질당했다. 으악! 주어와 동사와 부사 기타 등등의 팔다리가 다 잘리고 재접합되었어!

이공계라서 그래요. 이쪽 분야는 문장을 길게 쓰지 않아요. 심지어 논문 쓰는 사람도 영어 잘 못 하는 사람 많아요!
라고 궁색하게 변명을 해 보았다. 그래도 부끄러운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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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과 CV+자기소개서를 쓰는 거짓의 시간이 다가왔다.
왜 거짓말인 줄 다 알면서 묻는 거지? 겉보기에 공정해 보이기 위해서인가?
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단계 사람을 거르기 위한 방식인가?
못 쓰면 깡통, 잘 쓰면 본전인 문서다.

학점이나 논문은 쓰잘데없는 미사여구 없이도 어느 정도 그 사람을 나타내 주는 척도가 된다.
이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했군, 이 정도의 IF에 이 주제면 똑똑한 학자군, 논문 개수를 보아하니 열심히 연구했군.
그러나 CL, CV, 자기소개서는 너무나도 불합리하다.

직무기술서를 보자.
신문기사에 보도된 화려한 실적들을 마치 내가 이루어낸 것처럼 쓰지만 사실 그것들은 100명, 때로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 낸 하나의 결과일 뿐이고, 실제 내가 한 것들은 눈에 띄지도 않는 모래알같은 것들이다.
목적지까지 수레를 이동한 것이 실적이라고 한다면, 수레 오른쪽 앞바퀴 앞에서 작은 돌들을 주워서 길을 평탄하게 했어요ㅡ 라는 것들은 아무도 관심없어 할 거다. 그러므로 '도보를 평탄화하는 작업을 수행하여 마찰력을 감소시켰고, 수레의 빠른 도달에 기여하였다' 라는 식으로 쓰는거다. -_-
어떤 데는 길게 쓰면 끝이 없으니 짤막하게 쓰라고 하고 어떤 데는 자세하게 쓰라고 하고 첨삭팁이라고 올려놓은 것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자기소개서를 보자.
내 장단점,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 왜 써야 하며 왜 그걸 또 직무와 연관을 시켜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직무와 연관을 시키기 위해 그럴싸한 장단점을 생각해 내야 하는 것이 고통스럽다.

협상가 역할을 하였다(x) 
정말죄송해요ㅠㅠㅠㅠ이거 ㅇㅇ님 지시사항이라서요! 다음에 제일 먼저 챙겨 드릴게요! 라고 징징대고 내 업무를 우선 처리했다.(O)    (... 지시사항이라서 챙기라고 한 걸 나더러 어떡하라고.)

항상 업무간 우선순위를 생각하여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였다 (x)
오후 4시에 떨어진 최우선 긴급업무를 위해 메신저 자리비움으로 해놓고 전화 안 받고 야근했다. (O)

이직 동기. 일이 별로거나, 돈이 별로거나, 사람이 별로거나 중의 하나일진대, 솔직하게 쓰면 안 된다고 한다. 'x같아서 관뒀다 어쩔래?' 를 속으로 백 번 되뇌면서 겉으로는 꿈이니 비전이니 하는 말을 써야 한다.

지원 동기. 돈을 벌지 않으면 밥을 굶어야 하니까. 가족들을 위해서. 라는 말도 못 쓰고 당신 회사가 이러이러해서 관심이 있었고 마음에 들었다 라며 아첨을 해 줘야 하는 더러운 세상.
앞으로의 포부. 월급 주는 만큼 일하면서 살거고, 1년 뒤에 어떻게 될지 나도 몰라요. 라고 못 하고 '5년 뒤에는 부장이 되어 있을 것이고 10년 뒤에는 임원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해야 하다니. (임원은 비정규직이라서 솔직히 별로다.)

그리고 왜 이걸 첨삭까지 받아야 할 정도로 잘 써야 하는건데? 내가 일을 잘 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말이야.

4시간 동안 썼는데 1/3페이지도 못 썼다.
나는 어떤 일을 잘 하고 빨리 할 수 있느냐에 있어서 의욕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의욕은 이미 마이너스다.

그냥, 다 때려치고 한강이나 갈까. 라는 말이 농담같이 들리지는 않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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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작고 빠른 플래그십은 이제 거의 출시하지 않는 분위기다.

선택지가 없었으므로, 아이폰 미니를 선택했다.

사전예약은 쿠팡고시에 실패하고, 공홈에서 할인 없이 정가로 샀다.
지원씨(Xperia XZ1c)가 죽기 전에, 빨리 사는 것이 제일 중요했기 때문이다. 프리징, 발열, 재부팅, 용량 부족(32GB 용량이라니ㅠ), 배터리 부품으로 인한 화면 들림과 그로 인한 조도 센서 오인식, 통화 중 저절로 통화 끊김... 소니타이머를 가지고 고생이 많았다.
마음 같아서는 용량은 다다익선이니, 512GB로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256GB다. 중고로 팔더라도 128GB보다는 좀더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계산한 것도 있다.

핏빛 빨강, 블러디 레드다. 보고 있으면 헌혈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빨강색 쏘울의 토마토케첩같은 색에 가깝다.

크다. 지원씨보다 세로길이가 더 길고, 가로길이는 비슷한데 베젤이 살짝 더 얇아서 손으로 터치해야 하는 범위가 넓어졌다. 그리고 뒤로가기 제스처를 쓰려면 왼쪽 측면의 화면을 터치해야 하는데 오른손 파지를 해서는 엄지손가락이 닫지 으므로 왼손 파지를 해야 하는데 왼손 새끼손가락이 짧아서 불안정하다. 세로 길이가 길어서 어쩔 수 없이 위쪽을 터치할 때는 양손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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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청소를 하기 위해 뒤쪽 덮개를 열어 본 것은 처음이다.
물빠짐 구멍 중 한 쪽이 막혀서 항상 밥을 지으면 물이 흥건해서 열어 보았다.

밥물이 굳은 덩어리와 미처 굳지 않은 질퍽질퍽한 밥물이 가득하다.
뚜껑 쪽은 그냥은 분리가 되지 않아서 조만간 드라이버로 덮개를 뜯고 청소를 해야 할 것 같다.

내부가 더러워질 수 밖에 없는 설계 구조로 제품을 만드는 것 말고는 방법은 없었을까.
사용 설명서에는 사용자들에게 제품을 분해하여 제대로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를 해 줘야 하는 것 아닐까.

그 동안 그렇게 만들어진 비위생적인 밥을 먹고도 배탈 한 번 안 난 것도 대단하다.
사람은 생각보다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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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가게에 갔는데 서비스로 옛날소시지구이를 받았다.
만 천원어치를 샀는데 삼천원짜리 반찬을 거저 주시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일요일은 쉬는 가게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저녁 장사를 빨리 마치고 돌아가고 싶으셔서 선심을 쓰셨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름 4cm, 높이 0.5cm정도 되는 핑크빛 원통형 소시지는 정말 밀가루 맛밖에 안 난다.
구매목록에 쏘야(비엔나소시지야채볶음)이 있어서, 옛날소시지와 겹친다.
ㅠ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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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마우스는 내구성이 형편없다.

스위치 고장에 의한 더블클릭 현상은 유명하다. 나도 그 증상 때문에 여러 번 마우스를 바꿔야만 했다.
지금까지 사용한 마우스들은 메인 버튼이 문제였는데, 지금 발생한 문제는 사이드 버튼의 더블클릭 현상이다.


"아...왜...또...."

바다에 갔다.

이번 여행의 테마곡은 AKMU-바다.

주차가 편리하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추천해 달라고 했던 결과물은 훌륭했다.
이렇게 깔끔하고 큰 주차장이라니, 감동스러웠다. 그런데 카페를 이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주차를 하게 된다면 미안할 것 같아서 막상 주차는 길가에 했다.

루프탑도 괜찮았다. 햇볕 때문에 좀 뜨겁긴 하지만 햇볕 쬐는 것을 좋아하니까 괜찮다.
(UV 찜질)

토퍼는 사진을 찍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토퍼에 초점을 맞추면 뒷배경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리게 된다. 당연한 건데 왜 생각을 못 했을까.
반대로 뒷배경에 초점을 맞추면 토퍼가 흐리게 되므로 토퍼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내가 쓰는 렌즈의 최소 초점거리에 맞추기 위해서는 고무고무 루피가 된 것처럼 온 힘을 다해 팔을 길게 뻗어야 가까스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원래 계획은 해안가를 따라서 모래사장을 걷는 것이었으나, 막상 걸어보니 고운 모래에 발이 푹푹 빠져서 발을 내딛을 때마다 어깨춤을 추면서 걸어야 했고, 중간중간 운동화에 들어간 모래를 털어줘야 해서 쉽지 않았다. 한 시간 정도 근성을 발휘하다 포기하고 포장도로를 걷기로 했다.

나란히 바다를 바라보며 있는 카페길을 따라 걷다가 귀여운 고양이들을 발견했다.
거기 계신 고양이들, 너무 귀여운 거 아니에요?
냥냥!

한 시간 정도 걷다가 도로 경계석에 걸터앉아 바다를 감상했다.
파랑과 녹색의 바다, 파도소리, 낮에 부는 해풍 :)

3시간(운전) / 3.5시간(여행) / 3.7시간(운전)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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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사는 데 있어,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택배가 도착하여 박스를 열기 전까지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로, 여행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까지가 가장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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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시작은 지난 달에 L이 강릉에 관해 말을 꺼낸 것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별로 관심도 없었기에 잊어버리고 있었다.
본가에 가서 심심해서 온 몸을 비틀고 있던 찰나, 바다를 보러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L에게 주차가 편리한 카페를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맛집까지 정리해 줬다.
카페에서 조각케익을 냠냠 먹는걸로도 충분하지만 성의를 봐서 코스에 넣기로 했다.

날씨가 맑은 날이 영어회화 수업이 있는 날이어서, 바다에 가기 위해 시간 조정을 하겠다고 했다. 선생님이 핫플레이스와 맛집을 추천해 줬다. 다만 L이 추천해 준 곳과 좀 떨어진 곳이라서 이번에는 가지 않고 그런 곳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만 해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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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을 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안배이다.
십여년 전에는 지스타 보느라 용인에서 부산 당일치기, 빵을 먹겠다고 대전 당일치기 같은 것들을 했지만 30대에 그런 계획을 잘못 실행했다간 기력이 다해서 중도에 리타이어해야 한다.
돌아올 때 졸음운전을 하지 않을 정도의 체력을 남겨 놓는 것이 1순위다.

왕복 410km / 5시간.
아점을 맛집에서 먹고, 카페에 주차를 하고 커피 마시며 놀다가 해변가를 좀 걸으면 되겠다.
여행 목적은 바다를 보는 것이므로 나머지 행위들은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디저트 같은 것들이다.
핑크뮬리 공원이 주변에 있다는데 입장료를 받는다고 해서 굳이 가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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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세를 볼 거니까 21시까지는 돌아오는 게 편할 것이고, 금요일 저녁에 정체될 것도 생각해야 한다.
돌아오면 주차할 자리가 없을 테니 큰 길에 주차해야 한다. 만약 토요일 오전에 주정차 위반 단속이 된다면 과태료를 물 것이다. 토요일 오전에 잠깐 나갔다가 주차할 자리가 날 만한 오후에 돌아오는 게 최선인데, 토요일 오전에 어디를 나갈 것이며 왜 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인가...

급 귀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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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가기로 했다.

사람들이 요즘은 거의 들고 다니지 않아서 살짝 신경쓰이기도 하지만, 폰카와 카메라는 근본적으로 화질의 차이가 있고, 후보정의 가능성면을 보더라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친한 사람들 결혼식이나 여행갈때만 가끔씩 쓰는 카메라, 이렇게라도 써야 본전 뽑는 것 아닌가 싶다.

카메라를 들고 가는 김에 귀찮아지지 않는다면 재료를 사서 토퍼를 만들어봐야겠다.
(토퍼라는 이름을 몰라서 팻말, 패널, 표지판, 사진 찍을 때 검은색 글씨 등등으로 검색했다.-_ㅜ)
날카로운 칼로 모서리를 깨끗하게 잘 따는 게 관건인데 문구용 칼로 잘 해낼 수 있을지 과연.

나는 내일 귀찮아지지 않을 수 있을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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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법사 라는 절을 봤는데
광(역기 전문) 법사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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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은행 털이를 기계로 하다니
멋있다 기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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탔음
tannnnnnn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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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 카페' 라고 되어 있어서
주모가 서빙을 해준다거나
아이스 막걸리 벤티 사이즈 같은 걸 기대했는데
그냥 카페여서 실망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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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시퀀스 만들기.

시작 :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분기 : (특정 시점까지) A에게 연락이 오는가?
y : A와 만나서 논다.
n : B에게 연락한다.

(n일경우의 분기) : B와 만날 수 있는가?
y : 논다.
n : 다른 걸 한다.

이런 순서도를 몇 개 만들어 놓으면, 그나마 지루함을 줄일 수 있다.
특정 시기에 특정 장소에 가면 히로인을 만날 수 있다! 라는 것처럼 게임하는 느낌도 난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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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사부작 이벤트 만들기.
목적물이 트리거를 발동시키는 것을 기다리기.
(이 때가 제일 흥미진진한 부분)

걸리면 성공 +ㅁ+!!!!
안 걸리면 다음 기회에*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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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델을 발표한 A사에게 실망했다.

지문인식과 통화녹음이 안 되고 공인인증서 갱신에 극한의 인내력을 요하는 A사 제품을 살 것인가.

UI/UX 커스터마이징이 많이 되어 있고 내구성을 담보하기 어려우며 한손파지가 불가능한 S사 제품을 살 것인가.

아직까지 작고 빠른 제품을 만드는 해외 제조사가 있는지 알아볼 것인가.(아마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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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가에 왔다.
경상도 사투리가 귀엽게 느껴진다는 말의 의미를 전에는 이해를 못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거칠지만 속은 다정한 츤데레같은 느낌?
그래서 "오다 주웠다." 같은 대사와 조합해서 쓰면 치이는 포인트가 생기는 거구나.

윗 문장을 풀어서 말하면
"너를 만나러 오다가 이걸 봤는데 네 생각이 나서 사 왔어. 받아줘." 정도가 되겠다.

... 나는 그래도 츤데레보다는 솔직한 타입이 좋다.

...그래도 "오빠야 니 미칬나?"는 좀 많이 귀엽다.//////
나는 오빠야가 없으므로 저런 말을 해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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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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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가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 이름 때문에 끝까지 다 본 웹툰인데, 만화적 표현을 드라마에서 어떻게 연출할지 궁금하다.

배역을 맡은 배우에 대한 주관적인 감상이다.
웹툰 주인공에 대한 인상은 개인적인 차가 크므로, 드라마를 까는 것은 아님을 밝혀 둔다.

유미 역의 배우는 좀더 작고 통통한, 귀여운 타입이었으면 하는데 아쉽다. 연기를 기대해 봐야겠다.
구웅은 너무 잘 생긴 배우를 캐스팅한 것 같다. 너드 느낌에 아재개그 팍팍 할 것 같은 느낌이 살아야 하는데 흐음...
우기는 샤프할 것 같았는데 귀염상인 배우가 맡게 되었다.
새이와 루비는 무난하게 캐스팅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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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비우기 전에 물을 주려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화분을 엎었다.
큰 걸 엎었으면 나았을걸 이제 본잎 두 장 정도 나온 새싹들을 엎었다!
물망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발아율 40%에 싹 틔우는 데만 3주 걸렸는데 ㅠㅠㅠㅠㅠ
다시 심긴 했는데 돌아왔을 때 살아 있을지는 모르겠다.

베란다 흙 파티는 일주일 뒤에 흙이 마르면 치워야겠다.

지름 8cm화분을 두 손으로 들고 옮겼는데 손이 미끄러지다니 역시 흙손 ㅁㄴ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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